홀덤은 건전한 스포츠 마인드 게임으로 즐길 수 있지만, 불법 환전이 개입되는 순간 사행성 도박으로 변질될 수 있다. <굿모닝충청>은 도심 생활권으로 번지고 있는 홀덤펍의 불법 환전 실태와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사행성 확산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대전지역 한 홀덤펍에서 칩을 금전으로 바꾸는 동영상의 한 장면.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지역 홀덤펍에서 게임용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환전 영업이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굿모닝충청> 취재 결과 업계에서는 "환전을 하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는 증언이 나왔으며, 취재진도 대전의 유성구 소재 한 홀덤펍에서 게임용 칩이 현금으로 환전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홀덤 토너먼트는 일정 참가비를 내고 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그러나 게임 결과로 얻은 칩이나 이에 상응하는 가치를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행위는 형사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환전 안 하는 곳 찾기가 더 어렵다" 평범한 홀덤펍 게임 장면 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용자들은 칩을 이용해 금전을 교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취재 과정에서 만난 홀덤업계 관계자들은 불법 환전이 일부 업소의 일탈이 아니라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전을 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며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대부분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 또 다른 관계자는 "환전은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업소마다 방식은 조금씩 달라도 현금을 주고받는 형태는 비슷하다"고 전했다. 취재진은 이 같은 제보를 토대로 지난 6월 대전의 한 대형 홀덤펍을 확인한 결과, 게임용 칩을 다시 현금으로 바꿔주는 환전이 이뤄지는 과정을 확인했다. 업소 관계자가 수기 장부를 확인한 뒤 환전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사행성 키우는 '타임어택' 환전과 함께 사행성을 키우는 것은 게임 운영 방식이다. 취재와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른바 '타임어택' 방식은 한 게임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이 끝날 때까지 중도에 게임을 멈추기 어려워 손실이 발생해도 계속 게임을 이어가야 하는 구조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바이인(참가금)은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에 이르며, 한 게임의 판돈이 수천만 원 규모까지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취재 당일 게임 테이블에는 적게는 수백 개에서 많게는 1000여 개의 칩이 쌓여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칩 1개를 1만 원 상당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테이블마다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 안팎의 금액이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현금 환전은 불법 요소" 경찰도 홀덤펍 내 현금 환전에 대해 불법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현금으로 환전하는 부분은 불법 요소가 있다"며 "행위자는 도박죄, 영업자는 도박장 개설죄 등이 문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만으로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빙성 있는 구체적 단서가 확인되면 첩보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심 생활권 곳곳으로 홀덤펍이 확산하는 가운데 불법 환전까지 이뤄질 경우 사행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대전 #홀덤펍 #도박 좋아요 0 훈훈해요 0 슬퍼요 0 화나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아쉬워요 0 공유하고 싶어요 0
댓글
0불러오는 중...